#kr #언더바_업무잡담
업무 처리 시의 능력치나 결과물의 퀄리티와는 무관하게, 어쨌든 해당 업무를 직업으로 삼아 돈을 벌고 있다면 그게 바로 프로라지만...그래도 프로라는 포지션에 대한 어느 정도의 기대치란 게 있고 그걸 만족스럽게 충족시키는 게 진정한 프로라고 본다면...후자의 의미로 과연 내가 프로인걸까? 하는 생각이 일하면서 자주 들 때가 많다.
어쩌다보니 애니일을 한 지도 만으로 12년이 됐는데(내가 입사한 해에 태어난 맏조카는 내년이면 중학생이 된다.), 의구심은 여전하고 현타가 찾아오는 사이클은 점점 짧아질 뿐이다. 일에 너무 자아의탁하지 말라지만 하루의 반을 일터에서 지내는 상황에서 쉽게 그러기도 힘들다(댓글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