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66년, 스페인 왕은 알마덴의 수은 광산으로 사형수를 보내 징역을 치르게 했다. 광산의 위험한 노동 환경과 수은의 중독성을 알기에 일하려는 노동자가 없었기 때문이다. 16세기 후반에는 재소자의 25%가 석방되기 전 사망했다.
재소자가 광산에서 채굴했던 광물은 진사cinnabar로 수은을 함유하고 있다. 진사는 자연적으로 발생한 붉은 황화수은과 이것으로 만든 불투명한 짙은 빨간색 모두를 일컫는다. 버밀리언은 진사를 합성한 안료다. - 데이비드 콜즈, 예술가들이 사랑한 컬러의 역사 p71